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시작합니다. <br> <br>외교안보국제부 전혜정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[질문 1] <br>일단 지금은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었는데, 하원은 공화당으로 넘어갈 것 같아요. 미국에선 이번 선거 표심을 가른 가장 큰 변수가 뭐라고 보나요?<br> <br> 먼저 중간선거로 미국 의회 권력이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보겠습니다. <br><br> 현재 미국 하원은 민주당이 221석, 공화당이 212석을 가지고 있는데요.<br> <br>이번 중간선거로 뒤집어진 겁니다. <br> <br> 공화당이 최소 198석을 차지하면서 이른바 '레드 웨이브'는 아니지만 우세를 가져왔습니다.<br> <br> 민주당이 하원을 공화당에게 내준 가장 큰 이유는 40년 만에 미국을 강타한 최악의 인플레이션입니다. <br> <br> 물가 상승과 경제 위기로 민주당 전통 지지층인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심도 일부 등을 돌렸습니다. <br> <br> 이번 선거 지원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 부분을 파고들었는데 유세 현장 모습입니다. <br><br>[도널드 트럼프 / 전 미국 대통령] <br>"민주당의 급진적이고 공산주의적이고 사회주의적인 정책 때문에 히스패닉계 미국인들 수백만 명이 우리를 지지하게 된 겁니다." <br><br>[질문 2] <br>그래도 상하원 다 넘어갈 거라는 예측이 많았는데, 민주당 입장에서 상원은 박빙으로 지켜냈네요?<br><br> 네. 전통적으로 미국 중간선거가 정권심판 성격이 강하다는 걸 감안하면 민주당도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.<br> <br> 2년 전 미국 대선 이후 결과에 불복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의사당 난입 사건이 있었죠. <br> <br>그 충격이 여전하고 민주당이 캠페인으로 내세운 민주주의 위협론도 표심에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[질문 3] <br>지금 선거 결과대로라면 앞으로 미국 정책 어떻게 달라질까요?<br> <br> 이번 중간선거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합니다. <br> <br> '아메리카 퍼스트'를 강조하는 공화당에선 선거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지원금 삭감 필요성도 언급했기 때문인데요, <br><br> 이 밖에 낙태권 보장, 학자금 감면 등 바이든 표 핵심정책도 줄줄이 제동이 걸리는 '레임덕'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> <br>[질문 4]<br>사실 이번 선거에 우리도 관심이 많았잖아요. IRA 인플레 감축법도 있고, 북한 이슈도 있고요. 우리 영향은 어떨까요?<br> <br>IRA 개정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낙관하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 미국에 일자리를 만들고 제조업 부흥을 일으키자는 이 법의 취지를 공화당도 거스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 공화당이 보조금 차별에 문제점을 지적해왔지만 하원에서 우선순위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. <br> <br> 한반도 정책도 마찬가지인데요. <br> <br>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은 양당 모두 공감하고 있고, 미국 경제가 우선이라는 여론이 많아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아는기자 외교안보국제부 전혜정 기자였습니다.